[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위협하는 무기체계를 방어하기 위한 근접방어무기체계를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하기로 했다.
26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군은 근접방어무기체계를 국내 연구개발하는 것과 관련한 '근접방어무기체계-Ⅱ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해군의 최초의 이지스함(세종대왕급 구축함)인 DDG-991 세종대왕함. [사진=해군]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근접방어무기체계-Ⅱ 사업은 대함유도탄 및 고속침투정 등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최종단계에서 방어하기 위한 무기체계를 확보하는 사업을 말한다. 군은 일명 '미니 이지스함'이라고 불리는 6000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에 이 근접방어무기체계를 장착해 방어 역량을 확대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군은 2020년 이후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을 건조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3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해 9월 27일 오전 대구 공군기지(K-2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에서 F-15K 전투기가 비행을 마치고 착륙하고 있다. 2019.09.27 alwaysame@newspim.com |
아울러 군은 이날 방추위에서 '항공기 항재밍 GPS 체계(F-15K 성능개량 3종) 사업' 추진과 관련한 구매계획 수정(안)도 심의·의결했다.
군은 F-15K 전투기에 항재밍(GPS 교란 시도를 다시 교란시키는 것) 안테나, 피아식별장비 및 연합전술데이터링크(전장 상황 인식 능력 향상을 위해 개발된 군사전술자료 교환 네트워크) 'Link-16'을 장착해 항재밍·비화(암호)·보안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이번 방추위에서는 F-15K 등 보유 전투기들에 대해 피아식별장비 중 가장 최신 버전인 'Mode-5'를 장착하는 것으로 전환하는 것에 따른 요구성능 현실화와 신속하고 원활한 협상을 위한 협상 착수 조건 변경을 심의 및 결정했다.
사업 기간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3000억원이다. 계약은 올 3분기 중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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