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경기도의 김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34.5%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도내 김 양식장 모습 [사진=경기도] 2020.05.28 zeunby@newspim.com |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김 생산 종료에 따라 도가 올해 생산량을 자체 집계한 결과 2020년산 김 생산량이 2만9121톤으로 지난해 2만1648톤보다 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금액 역시 지난해 157억원보다 34%증가한 211억원을 기록했다. 어가 당 수입도 약 1억3700만원에서 1억9000만 원으로 38% 늘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 1만6700톤(35.4% 증가), 안산시 1만2400톤(33.9% 증가)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도 김 생산량은 지난 2005년 5000t에서 2013년 1만t을 넘어섰으며 갯병 발생으로 생산이 감소한 2016년 8900t을 제외하고는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생산금액도 전체적인 생산 감소로 물김 산지가격이 작년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생산량 증가와 더불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겨울철 수온이 안정돼 김이 잘 자랄 수 있었고 병해 피해도 적었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한편 전통적인 김 생산지역인 전남 등 남부지방은 높은 수온과 강풍으로 김 생산이 전년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도는 생산량 증가를 바탕으로 경기도 김의 고품질화, 브랜드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해조류 연구동이 준공되면 경기해역에 적합한 김 인공종자 양식기술개발과 갯병 피해 예방을 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2018년부터 경기해역 10개 지점의 수온·영양염류 등 12개 조사항목에 대해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추진해 어업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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