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유성구 학하동 천태종 대전 광수사에서 남북 화해의 상징인 북한 개성 영통사 복원 15주년을 회상하는 '천년의 기억' 사진전이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영통사 복원을 주도했던 무원 스님이 2002∼2005년 개성의 영통사를 남북합작으로 복원하는 과정과 성지순례 현장 등 직접 찍은 사진 50점이 선보인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005년 북한 개성 영통사 복원 성지순례 원만성취 기원 대법회에서 대전 광수사 주지 무원스님이 합장을 한 모습 2020.05.28 gyun507@newspim.com |
개성 영통사는 고려 제11대 문종의 왕자였던 의천이 출가해 개성 오관산에 대각국사로 천태종을 개창한 천년 고찰로, 16세기 화재로 전소한 것을 남북합작으로 복원했다.
천태종은 개성의 영통사를 500여년 만에 남북합작으로 복원한 뒤 이 지역으로 성지순례 사업, 남북 공동법회, 관광객 왕래 등 남북화해에 앞장서 왔다.
[대전=뉴스핌] 북한 개성시 영통사 복원 후 낙성식 모습 2020.05.28 gyun507@newspim.com |
무원 스님은 "'천년의 기억 사진전'을 통해 한반도 평화 기반을 조성하고, 남북 화해와 평화의 씨앗으로 민족의 일원인 북한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59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무원 스님은 1979년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출가, 대충 대종사를 은사로 수계 득도했고 인천 황룡사, 서울 명락사, 부산 삼광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