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에 오는 11월 영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유엔 기후 정상회담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는 내년 11월 1일부터 12일까지로 1년 연기됐다고 유엔 기구는 밝혔다. 연기된 날짜는 영국 정부가 제안했으며, 장소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유지될 방침이다.
영국의 기후관리인 알록 샤르마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은 일정 연기가 기후변화를 우선시하는 회원국들이 경제를 재건하는 데 여유 시간을 줄 것이라면서 저개발국가(LDC)들은 이번 팬데믹을 이용해 기후 계획을 지연시키지 말고, 경기가 회복되면 재생 에너지·녹색 정책 등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COP26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협상하는 정상회의로, 2015년 파리기후협정이 채택된 이래 유엔의 주요 기후 협상 회의로 꼽힌다.
올해는 파리협정 목표인 세기말 전 세계 평균기온 상승 폭을 2℃로 제한하고 궁극적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1.5℃ 높은 기온을 목표로한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약속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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