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28일 일본의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는 63명 증가했다.
후쿠오카(福岡)현 기타큐슈(北九州)시에서 하루새 21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일부 지역에서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도쿄에서도 1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자체) 중 37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대부분의 지역은 안정된 모습이었다.
일본 도쿄 시내 대형 전광판에 비친 아베 신조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 0시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7471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국내 확진자 1만6745명 ▲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 ▲전세기 확진자 14명을 더한 것으로, NHK가 공개한 각 지자체 확진자 수를 취합한 수치다.
누적 사망자 수는 89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도쿄(東京)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각각 3명, 오사카(大阪)부에서 2명이 사망하는 등 총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구체적인 사망자 내역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882명이다.
전날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서는 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6일 연속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따.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중 9명은 이 지역에 위치한 모지(門司)메디컬센터의 직원으로 지난 25일 감염이 확인된 60대 여성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였다.
또 기타큐슈종합병원의 입원환자와 직원도 확인됐다. 해당 병원은 전날까지 5명의 감염이 확인된 상태다. 기타큐슈 측은 이 두개의 병원에서 감염자 집단(클러스터)이 발생했다고 보고있다. 또 전날 확인된 21명의 신규 확진자 중 17명은 앞선 다른 확진자에게 전염된 것이었지만, 남은 4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불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도쿄에서는 전날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3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5명 중 7명은 앞선 다른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였지만, 나머지 8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확진자가) 조금 증가 경향이다"라고 밝혔다.
도쿄도 측이 휴업요청 완화 판단에 활용하는 '최근 1주일 간 평균 1일 확진자 수' 지표는 9.0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람의 비율은 54.0%였다. 앞서 도쿄도 측은 단계적 완화를 판단할 때 ▲1주일 평균 1일 확진자 수가 20인 미만 ▲감염경로 불분명자 비율 50% 미만 ▲주단위 확진자 증가율 비교 ▲의료제공체제 확충 여부 등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가 519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사카(大阪)부 1782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347명 ▲홋카이도 1078명 ▲사이타마(埼玉)현 999명 ▲지바현 900명 ▲후쿠오카(福岡)현 703명 ▲효고(兵庫)현 699명 ▲아이치(愛知)현 510명 ▲교토(京都)부 358명 순이었다.
그 외 ▲이시카와(石川)현 297명 ▲도야마(富山)현 227명 ▲이바라키현 168명 ▲히로시마(広島)현 167명 ▲기후현 150명 ▲군마(群馬)현 149명 ▲오키나와(沖縄)현 142명 ▲후쿠이(福井)현 122명 ▲시가(滋賀)현 100명 ▲나라(奈良)현 92명 ▲미야기(宮城)현 88명 순이었다.
후생노동성 직원 및 검역관을 포함한 공무원 확진자와 공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183명이었다. 나가사키(長崎)항에 정박됐던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8명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7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137명이다. 내역을 살펴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명 ▲일본 국내 확진자 136명이다.
27일까지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1만4801명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가 654명 ▲일본 국내 확진자가 1만4147명이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PCR검사(유전자증폭검사)는 지난 24일(속보치) 기준 하루 1972건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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