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9일 "법안 1개를 1호 법안으로 하지 않고 코로나 이후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일단의 법안을 모아 내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안들을 통합당 1호 법안으로 상정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당선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29 leehs@newspim.com |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과정을 최종 완료한 후 개최된 첫 총회였다. 본격적인 안건 상정에 앞서 한국당 출신 비례대표 19명은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하며 포부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몇달을 거쳐 완전한 모습을 갖췄다. 비례대표님들은 전문성을 보강해주고 좋은 정책을 만들어달라"며 "어제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회동했다. 원래 의제를 정하고 합의에 이르는 회동이 아니라고 알려왔고, 밥먹으면서 협치 상생을 만들어가는 자리라고 해서 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1호법안 접수와 관련해 과정이 있겠지만 법안 하나를 1호 법안으로 하지 않고 코로나 이후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일단의 법안을 모아 내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추가할 내용이 있으면 의원님들 법안을 당 1호 법안에 합쳐서 하겠다"며 "언론이 보도하고 국민의 관심이 있다 보니 의안 접수 4~5일 전부터 1번 순서를 차지하기 위해 줄을 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태가 계속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래서 정당이 내는 법안을 1호 법안으로 하자고 제안했는데, 민주당은 줄서 있는 의원들 때문에 그렇게 하진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언론과도 협의해서 보좌진들이 4일 밤낮을 줄서 있는 나쁜 폐습을 없애도록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상생 협치를 말씀했다.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맞이해 국회에서의 신속한 조치 협조에 대한 부탁 말씀이 있었다"며 "저희들도 상생 협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 야당을 진정한 국정 동반자로 생각하면 저희도 돕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한해 들어 세 번이나 추경하는 상황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지, 필요하다면 어느 항목에 필요하고 효과는 어떤 것이며 재원 대책은 어떤 것인지 국민들이 소상히 알 필요가 있다. 전체적 그림을 보여 달라고 했다"며 "대통령은 당연히 야당이 요구할 만하다고 하고 국회 제출할 때 자세히 하겠다고 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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