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가 특례수입 절차를 거쳐 국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이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 정식허가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어 긴급히 약품을 도입하려면 식약처에 해외의약품 특례수입 요청을 해야한다"면서 "약품에 대한 확보는 별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약품에 대한 공급이나 생산에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관계부처의 협력을 통해 약품을 확보하는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며 "도입시기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약사법상 긴급도입 필요성이 있는 의약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장이 식약처에 특례수입을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 허가나 신고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이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쿠팡 물류센터 관련 감염과 관련해 정 본부장은 "현재 쿠팡 물류센터에 대한 환경검체를 시행 중으로 67건의 검체를 확보해 PCR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작업장, 휴게실, 라커룸, 엘리베이터 등에서 검체 채취를 했고 2층 작업장 안전모에서 양성을 확이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제 브리핑에서 신발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전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 말씀 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밤새 58명 추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만1402명이다. 지역발생 55명, 해외유입 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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