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영국 웹사이트 내 흑인차별 문구가 담긴 상품 이미지를 삭제 조치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 대변인은 로이터에 "우리는 문제가 된 (상품) 이미지를 내리고 있으며 나쁜 의도를 가진 이들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아마존 측은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등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인종차별 판매글 논란은 트위터에서 비롯됐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아마존 영국 사이트에 애플의 '에어팟(Airpods)' 등 관련 제품을 검색했을 때 인종차별 문구가 쓰여진 상품 이미지가 뜬다고 문제를 지적했고, 게시글은 일파만파 공유됐다.
트위터에 공유되고 있는 문제의 상품 이미지에는 "깜둥아! 빨리 내 제품을 사라. 너는 깜둥이다"란 흑인을 모욕하는 글이 담겼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자신의 게시글에 "아마존에 'airpods'라고 검색해보라. 이게 대체 뭐냐??"고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문제가 된 아마존 영국 사이트 내 인종차별 판매글 이미지. [사진=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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