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1일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통합당을 앞으로 '진취적인'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첫 회의를 갖고 "비대위를 통해 미래통합당이 앞으로 진취적인 정당이 되도록 만들겠다"면서 "우리 당이 정책 측면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사태에서 일단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이로 인해 파생된 경제, 사회 제반의 여러 상황들이 엄중하게 다가오오 있다"며 "단순하게 방역이 아니라 균형 있는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01 kilroy023@newspim.com |
첫 회의였지만 김 위원장은 비대위의 방향 등과 관련해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다.
다만 비공개 회의 과정에서 비대위 산하에 경제혁신위원회를 만드는 안을 논의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비대위 활동을 분담하기로 했는데, 경제위기를 위해 비대위 산하에 경제혁신위원회를 만들 예정"이라며 "또 여성과 아동, 저출산 문제 등에 대처할 수 있는 역할을 비대위 내에서 분담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대위원장 말씀 중 우리가 신경써야 할 것 중 하나가 대한민국의 미래, 인공지능(AI) 등에 대해 나라 전체가 변화할 근본적인 정책이 있어야 하는데 말만 하고 키우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최 원내대변인은 또 "김 위원장은 또 진보 정당이라면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것이 평등인데 교육 불평등이 고착화됐다고 했다"며 "사교육비 급증 문제 등 교육계 평등 문제 등은 여러 가지 정책 검토 대상으로 마련하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당 비대위가 지금까지 실패하지 않았냐'면서 비대위 무용론을 제기한 분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해 그분들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확실히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는 지금까지 비대위가 실패했던 것은 현장을 중요시하지 않고 말만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현장 중심으로 정책과 법안을 만드는 비대위가 되도록 원내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주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성일종·김미애 의원, 김현아·김병민·김재섭·정원석 비대위원 모두 참석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김선동 사무총장 임명 동의안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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