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찰이 후원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집'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기 광주경찰서는 나눔의집 관련 자료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자들 소환 조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5.19 kilroy023@newspim.com |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고발된 부분에 대해 수사하고 있으며 수사하면서 추가 의혹이 제기된 것도 있다"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했다.
앞서 나눔의집 직원 7명은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며 지난달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과 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을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안 소장 등은 2018~2019년 개인적 소송 관련 변호사 비용 990만원을 나눔의집 계좌에서 충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나눔의집에 기부된 쌀 수톤을 중앙승가대학과 여주 신륵사에 3차례에 걸쳐 무단으로 보내고, 시설공사 이후 남은 보도블록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나눔의집 사무국장은 후원금 1200만원을 가로채고, 공개 입찰을 거치지 않은 특정 업체에 12억원 상당의 나눔의집 공사를 맡긴 혐의로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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