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분노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일부 주지사들에게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 논란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격렬한 항의 시위가 벌어졌던 일부 지역의 주지사들과 가진 전화 회의에서 시위대들을 진압해야 한다고 윽박질렀다고 CNN 방송 등이 전했다.
CNN 방송이 입수한 통화 녹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주지사들에게 시위 상황을 '지배해야 한다(dominate)'면서 '(시위대에 점령된) 거리를 되찾도록 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이와함께 주지사들이 흑인 항의 시위를 다루는데 있어서 "나약해빠졌다"고 비판하며 강경 대응을 거듭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시위대를 '폭력배'라고 지칭하면서 이들 폭력배가 조지 플로이드의 기억에 대한 명예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고 경고, 시위대를 자극하고 국론을 분열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15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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