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확대 의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3일 후지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G7에서) 논의할 테마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아웃리치(초청국) 형태로 초대해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그것과 G7의 틀을 변경하는 것은 전혀 별개다"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나아가 모테기 외무상은 "G7이라는 틀을 변경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라며 "각 회원국이 논의해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의 고위 각료가 G7 확대와 관련해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모테기 외무상은 당초 올 봄으로 예정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에 대해서는 "9월로 재조정하고 있는 G7 정상회의와 11월로 예정된 G20 정상회의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나타냈다.
그는 "G7이 먼저가 될 것은 분명하다. G20 등 다양한 국제적 틀 속에서 여론 형성을 해 나가는 것이 일정적으로는 먼저다"라며 "적어도 지금 (시 주석 방일의) 구체적인 일정을 조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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