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전당대회 출마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전 의원은 4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정세균 총리 및 대구 경북 낙선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저의 전당대회 출마 얘기를 나눴다는 기사가 나고 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지난 1일 정세균 총리와 만난 후 가진 TK(대구·경북) 총선 낙선자들 모임에서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전했다. 김 전 의원이 정 총리와 만난 직후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 총리가 김 전 의원을 '우회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김 전 의원은 "낙선자들과 별도의 환담 자리를 가졌고, 거기서 전대 관련 대화를 꺼냈다는 얘기도 사실이 아니다"며 "아예 그런 별도의 자리 자체가 없었다. 저녁 자리가 끝나자마자 바로 서울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 총리는 '코로나 19'로 대구 경북이 미증유의 공황 상태를 맞고 있던 지난 3월, 3주 동안이나 대구에 상주하며 방역작업에 전력을 다해줬다.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며 "제 개인의 거취를 꺼내 운운할 자리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가 요즘 보좌진이나 같이 다니는 수행원이 없다. 그냥 혼자 다니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언론 취재에 제 때 응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결심이 확고해지면, 저의 입장과 생각을 밝히겠다. 그 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에게 사실 확인 정도는 한 번 거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 총리에게도 "뜻하지 않은 폐를 끼쳤다. 좋은 뜻으로 마련해주신 자리인데, 괜히 저로 인해 곤욕을 치르게 했다.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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