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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월 소비 대폭발 기대, '618 쇼핑축제' 거래액 116조원 전망

기사등록 : 2020-06-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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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쇼핑 축제' 전자상거래 업계에 '특급 호재'
행사 기간 온라인 몰 이용자 6억명 상회 관측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 전자 상거래 업계가 상반기 최대 소비 대목인 '618 쇼핑데이'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퀘스트모바일(QuestMobile)은 올해 618 축제 기간 중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25% 증가한 6800억 위안(약 1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쇼핑 대목을 맞은 현지 온라인 몰 업체들은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생방송 쇼핑 등 신규 채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고객들을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선두업체인 알리바바 산하 톈마오(天貓)가 100억 위안(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쿠폰 및 보조금 지급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 경쟁사인 징둥(京東)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준비하면서 업계간 경쟁 구도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618 쇼핑 축제는 지난 5월 28일을 기점으로 6월 20일까지 약 한달(27일)간 지속된다.

국태군안(國泰君安) 증권은 올해 '618 쇼핑 데이'의 판매액이 역대 최대 규모가 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기'의 시장 회복세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톈마오 몰에서 100억 위안 규모의 쿠폰 지급을 알리는 프로모션 홍보물 [사진=바이두]

◆618축제 소비시장 동력 부여, 참여 인원 6억명 상회 관측

이번 행사는 코로나 여파로 침체를 보인 중국 소비 시장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그동안 '618 축제'는 전자상거래 업계에 '특급 호재'로 작용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퀘스트모바일(QuestMobile)에 따르면, 지난 2019년 '618 쇼핑 축제 기간 중 전자상거래 규모는 동기 대비 20% 급증한 5000억 위안(약 85조 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618 축제는 업계에 최대 쇼핑 대목인 광군제(11월 11일,5735억 위안)와 유사한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온라인 쇼핑객 수도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퀘스트모바일(QuestMobile)은 '온라인몰들이 대규모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데다 제조사들도 재고 정리를 위해 할인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최근 온라인 이용자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6억명이 넘는 인원이 618 기간 중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9년 618 쇼핑 축제 당일 모바일 쇼핑몰 이용자 수는 5억 2000만명에 달했고, 전년 대비 18.4% 늘어난 바 있다.   

실제로 대다수 중국 소비자들은 이번 쇼핑 축제 기간 중 상품 구매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 칸타(Kantar) 조사에 따르면, 95%의 소비자들이 이번 축제를 맞아 상품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톈마오(天貓,39%)가 가장 선호하는 쇼핑 플랫폼으로 꼽혔다. 이어 징둥(30%), 타오바오(淘寶,18%)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가전,의류,화장품이 가장 각광을 받을 3대 소비재 제품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 행사 기간 중 톈마오(天貓)몰에선 3대 품목의 판매 규모가 전체 실적의 70%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화장품 판매는 동기 대비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 기관들도 최근 실적 확대 추이에 전자상거래 종목에 대한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HSBC는 소비재 판매 회복세를 낙관하면서 알리바바(BABA.US)의 목표 주가를 기존 243 달러에서 256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 기관은 톈마오(天貓)의 2분기 거래 규모가 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은 코로나 여파에 따른 온라인 유통 규모 확대 추세를 근거로 알리바바(009988.HK)의 목표 주가를 255 홍콩달러로 제시했다.

징둥(京東, JD.US)도 예상을 넘은 1분기 실적에 최근 주가가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다이와(大和)증권은 징둥의 목표 주가를 65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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