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흑인 사망 시위 및 코로나19(COVID-19) 사태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당인 공화당의 리사 머코스키 상원의원(알래스카)은 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자신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 힘겹다면서 전날 나온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의 비판 발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머코스키 의원은 "나는 매스티의 발언이 진실되고 정직하며 필요하고,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인들을 통합하려 하지 않는 내 생애 첫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연방군 투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 "우리의 대응을 군사화하는 것은 군과 민간 사회 사이에 잘못된 갈등을 일으킨다"며 반대했다.
리사 머코스키 미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으로 지내다가 2018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방침에 반발해 사임했다.
머코스키 의원은 이밖에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계속 지지하는지 묻자 "나는 그것에 힘들어 하고 있다. 오랜 동안 힘들어해왔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자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 행정부와 계속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코스키 의원은 이밖에 "바로 지금, 우리 모두 적절한 표현을 하는데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나는 우리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미국인 사이에 중요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