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그룹이 말레이시아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에 대한 1000억원의 투자 여부를 두고 검토에 나섰다.
SK는 5일 "아시아 최대 LCC인 에어아시아로부터 10% 지분 투자를 제안 받아 검토 중"이라며 "규모가 크지 않아 경영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 비행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어아시아 주당 가격은 1링깃으로 지분 10%는 총 3억342만링깃(약 952억원) 규모다.
에어아시아의 이번 투자 제안은 코로나19로 인한 자금난 타개를 위한 것으로 SK이외에 현지 은행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본 유치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는 이번 지분 투자에 대해 "항공업에 진출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항공업 자체가 아니라 이와 관련된 여행, 결제 등의 플랫폼에 SK가 가진 ICT 기술을 결합해 신산업을 창출하려는 의도라는 설명이다.
SK 측은 "그간 투자가 베트남에 주로 집중됐는데, 동남아로 시야를 넓혀 다양화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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