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전국 초·중·고교의 전면적인 등교 수업을 앞둔 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집단감염 우려가 있지만, 학교 내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둥포구 교육시설공제회관에서 '등교수업 관련 초중학교 학부모 모니터단 원격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열린 '등교수업 관련 초·중학교 학부모 모니터단 원격간담회'에서 화면을 바라보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 등교수업 실시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 및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2020.06.05 alwaysame@newspim.com |
최근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을 중지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한 학교 511곳 중 부산, 경북 학교 3곳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져 여러 걱정과 우려가 있다"며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24시간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8일이면 중1·초5~6이 등교하면서 등교수업 일정이 마무리된다"며 "교육부는 교육청과 수도권에서 방역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과정에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생님들과 학생, 학부모님들이 함께 배려하고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8일 중1·초5~6의 4차 등교 수업을 앞두고 학부모 및 학교 측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최근 경기도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확진자로 인해 인근 학교를 비롯해 인천 부평·계양 지역 학교가 대거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한편 학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교육당국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전날 교육부는 학원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교육감 권한으로 폐업조치를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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