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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세계 경제 빠른 회복 기대에 급등

기사등록 : 2020-06-06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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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부양책·美 고용지표 호조에 위험자산 랠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5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시장을 놀라게 한 미국의 고용지표는 장 후반 유럽 증시를 크게 띄웠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팬데믹(pandemic·대유행) 양적 완화 확대도 빠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42.86포인트(2.25%) 상승한 6484.3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17.12포인트(3.36%) 오른 1만2847.68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85.81포인트(3.71%) 상승한 5197.79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9.07포인트(2.48%) 오른 375.32로 집계됐다.

유럽 증시에서는 ECB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호재가 지속했다. 전날 ECB는 PEPP를 1조3500억 유로로 확대하고 시행 기간도 내년 6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ECB가 올해 후반 PEPP를 또 한 번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장 중 전해진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소식도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고치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미국의 5월 실업률은 13.3%로 낮아졌다. 일자리도 250만 개 증가해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의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주목하며 주식 매수에 나섰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크리스 베일리 유럽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커다란 비관론이 유로존 금융 자산 가격에 반영돼 있지만, ECB는 계속해서 실질적인 수준의 부양을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유로존 정부들의 공조 노력도 이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독일 항공사 도이체 루프트한자의 주가가 6.43% 급등했고 프랑스 토탈과 영국 BP 등 주요 석유 기업들의 주가 역시 유가를 따라 6% 이상 랠리를 펼쳤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1% 내린 1.1290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4.12bp(1bp=0.01%포인트) 오른 마이너스(-)0.276%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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