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 양천구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탁구장을 중심으로 단체운동 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8일 양천구청에 따르면 양천구는 탁구장 등 고위험 실내집단운동시설(Group Exercise·GX)에 대해 20일까지 운영 자제를 권고했다.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양천구 탁구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최근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서울 양천구 목동탁구클럽 입구 앞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20.06.07 mironj19@newspim.com |
GX란 탁구·줌바·태보·스피닝·필라테스 등 격렬한 실내 집단운동 시설을 의미한다. 현재 양천구에는 169개의 GX 사업장이 있다.
양천구는 9일 이들 업소를 방문해 집한제한 조치를 통보할 예정이다. 운영 업소에 대해서는 10일부터 불시점검을 진행,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되면 3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행정 조치에 나선다.
주요 점검 사항은 ▲출입자 명부 관리 여부 ▲종사자·이용자 마스크 착용 여부 ▲방역관리자 지정 여부 ▲실내 소독 여부 ▲이용자 간 간격 유지 등이다.
양천구는 이번 집합제한 등 행정조치로 생계 곤란을 겪는 사업주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양천구 신월4동에 거주하는 남성 A(52) 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 사이 양천탁구클럽 등을 방문한 뒤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해당 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29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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