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내 인종차별 항의 시위로 인한 현지 한인 피해가 9일 집계결과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 8일 발표한 158건의 피해상황에서 추가로 현지공관에 접수된 신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158건의 한인 상점 피해는 지난달 30일 외교 당국에 첫 신고가 접수된 이후 지난 6일까지의 상황이며 이후 피해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외교부가 발표한 150건에서 전날 추가된 8건의 피해신고도 지난 2일 이전 발생한 것이다. 지금까지 한인 인명 피해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기 위해 진행된 지난 3일 시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6.05 mj72284@newspim.com |
LA 한인회 등에 따르면 미국 내 인종차별 시위가 진정되면서 흑인 사망 사건 항의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코리아타운)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도 8일(현지시각) 철수했다.
100여 명의 주방위군은 항의 시위 기간 약탈 피해 등을 막기 위해 한인타운에서 치안 유지 및 순찰 활동을 펼쳤왔으며 이날 원대복귀했다. 항의 시위가 격화하면서 전격 투입된 주방위군의 철수는 지난 1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LA시는 지난달 말 도심을 휩쓸었던 폭력 사태가 진정되고, 평화 시위가 정착됨에 따라 주방위군 대부분을 철수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LA에 배치된 주방위군 철수 방침을 밝힌 데 따른 조치다. 가세티 시장은 성명에서 "평화적 시위를 벌인 LA 시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주민의 안전을 지켜준 주 방위군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AP통신은 LA시는 지난달 말 도심을 휩쓸었던 폭력 사태가 진정되고, 평화 시위가 정착됨에 따라 주 방위군 대부분을 철수시키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부 병력만 시 외곽에 남겨두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LA 총영사관은 한인타운 안전에 힘써준 LA 경찰과 주 방위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영사관 측은 LA 경찰본부 방문 또는 주 방위군 초청 행사 등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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