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COVID-19) 무증상자는 다른 사람에게 거의 전염시키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하루만에 철회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이날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에 대해 "정말 복잡한 문제"라면서 "사실 우리는 그에 대한 대답을 아직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나의 언급은 매우 적은 연구에 관한 것"이라면서 "'매우 희귀하다'고 표현했는데, 이를 무증상 전염이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하다고 말하는 건 오해"라고 해명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판케르크호버 팀장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WHO가 보유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무증상 감염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기는 경우는 매우 적었다"며 무증상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 혼선을 빚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도 이날 "유증상자나 무증상자 모두 전염 주기의 한 부분이라는 점은 명백하다"며 문제는 전체 사례에 대한 각 집단의 상대적 기여도가 얼마인가 하는 것이며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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