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내년 예산에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을 넣기로 하고 이번 달 말까지 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청소년 참여예산 사업은 시민참여예산제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을 정책 대상이 아닌 주체로 보고 이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다. 시민참여예산 사업도 이번달 말까지 신청을 받는다.
세종시 시민참여예산 홍보 포스터.[사진=세종시] 2020.06.10 goongeen@newspim.com |
이번 사업 공모는 청소년기본법에 규정하고 있는 만 9∼24세의 관내 거주하거나 관내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을 상대로 한다.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제안 대상 사업은 청소년의 체험·봉사, 진로·학습, 복지·여가 활동과 아동·청소년 이용시설 지원 등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직접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것들이다.
각 사업별로 최대 1500만원까지 예산을 신청할 수 있다. 제안된 사업은 담당부서 검토 후 아동·청소년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될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총 5000만원의 예산으로 청소년 축제 등 3개 사업을 지원했다. 세종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내년도 지원 규모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운영비의 신규 또는 증액요구나 학교시설 시설비, 그동안 선정된 시민참여예산 제안사업 및 읍면동 행사 지원사업, 특정단체 지원 및 특정제품 판매 목적 사업 등은 제외된다.
신청은 세종시청 홈페이지(sejong.go.kr) 공지사항 청소년 참여예산 신청 링크에서 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오는 10월 발표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청소년 참여예산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살기 좋은 세종시를 만들겠다"며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제안된 참신한 사업들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