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에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기름값을 밀어올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센트(1.7%) 오른 3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저녁 8시27분 현재 17센트(0.4%) 상승한 배럴당 41.3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은 약 572만 배럴 늘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당초 시장은 12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었다.
한편, 최근 2개월 사이 두 배 가까이 뛴 국제 유가가 조만간 20%에 달하는 대규모 조정을 거친다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산유국들의 감산과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가동에도 석유 재고가 여전히 막대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골드만삭스의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조정이 이미 시작됐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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