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UN) 사무총장은 북한이 청와대 핫라인을 비롯한 남북간 모든 통신 연락 채널을 차단·폐기한다고 밝히자 유감을 표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채널은 오해나 오산을 피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올 6월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첫 정상회담 2주년이자 남북 첫 정상회담이 20주년을 맞이하는 상징적인 달이라면서, "사무총장은 모든 당사국이 6월 기념달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대화 재개 노력을 배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9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KCNA)은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2020.02.05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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