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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 "올해 성장률 -0.8%... 코스피는 최대 2350선까지 전망"

기사등록 : 2020-06-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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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부진 및 유가 하락 원인... 물가는 전년과 같은 0.4% 예상
"한국은행, 하반기 한 차례 기준금리 인하할 것"
원/달러 환율은 1160~1240원 수준으로 안정화 예상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자본시장연구원은 11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8%로 예상, 역성장을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만한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을 가정한 시나리오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2020년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금년중 역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자본시장연구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빌딩에서 '2020년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2020.06.11 urijuni@newspim.com

강 연구위원은 "올 2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나 코로나19의 2차 감염이 확산된다면 저점은 2분기가 아니라 4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도 경기 회복에도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코로나19 2차 감염 확산이 없다는 전제 하에 하반기 경기회복을 발판으로 내년도 GDP 경제성장률을 3.4%로 예측했다.

향후 GDP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는 긍정적 요인으로는 △국내외 적극적 경기대응 △경제 재개 후 선진국의 빠른 회복 등이 꼽힌다. 다만 △코로나19 2차 감염 확산과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고용 부진에 따른 가계부채 악화 등은 하방 위험으로 간주된다.

물가상승률의 경우 큰 폭의 수요부진과 유가하락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0.4%에 머물 것으로 자본연윽 예측했다. 다만 유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고 향후 경기 회복에 힘입는다면 내년 물가는 1.1%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와 관련해서는 올해 하반기 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로 한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같이 불확실성이 클 때에는 부작용보다는 회복을 위해 적절한 수준만큼 금리가 하락하지 않았을 때 위험이 더 크다"며 "시장경제를 안정화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코스피는 2050~2350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에서 해외 주요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며 "하반기에는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경기 정상화 기대로 3월 조정 폭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풍부한 유동성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주식시장의 회복이 국내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겠으나, 하반기 경기회복이 상당부분 선반영돼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 중 1160원~1240원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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