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아시아나항공은 신뢰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자료를 받지 못했다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장과 관련해 "그간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11일 아시아나항공은 이같은 내용의 설명자료를 내고 지난 9일 HDC현산이 밝힌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모습. 2019.04.15 kilroy023@newspim.com |
아시아나항공은 "HDC현산은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대규모 인수준비단을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상주시켜오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준비단과 HDC현산 경영진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해 왔다"고 설명했다.
HDC현산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조건을 재협상하자고 채권단에 제시했다.
그 이유로 지난해 12월 거래계약체결 후 부채가 급격히 늘었는데,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신뢰할 수 있을 만한 공식적인 자료를 받지 못한 점을 들었다.
HDC현산은 지난 4월부터 11회에 걸쳐 ▲아시아나항공의 정확한 재무상태와 전망 ▲기준 재무제표상 재무상태와 계약 체결 후 재무상태 사이에 차이가 발생한 이유 ▲계약 체결 후 추가자금 차입 규모의 산정 근거 ▲차입금의 사용 용도 ▲차입 조건 ▲상환계획 ▲영구전환사채로의 변경 조건 ▲영구전환사채의 주식으로의 전환 조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HDC현산이 언급한 사항은 당사가 그 동안 거래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신의성실하게 충분한 자료와 설명을 제공하고 협의나 동의 절차를 진행해 왔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27일 거래계약체결 후 지금까지 성공적인 거래 종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앞으로도 당사가 거래종결까지 이행해야 하는 모든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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