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남부발전이 공공기관 처음으로 온라인 화상면접을 도입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10, 11일 양일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체험형 인턴 선발을 위한 온라인 화상면접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화상면접 진행을 위해 2월부터 비대면 채용을 위한 준비에 착수, 규정 개정과 온라인 면접 툴 개발, 사전 시뮬레이션, 면접 키트(KIT) 제작, 진행요원 및 면접관 사전교육 등을 시행했다.
또한 혹시 모를 장애에 대비해 지원자 스마트폰 면접 어플(App) 설치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고, 온라인 예비소집을 진행했다. 사전 점검에서 발견된 음성인식 및 화상진행 오류 예방을 위해 온라인 면접 매뉴얼과 함께 면접용 블루투스 이어폰이 포함된 면접 키트도 발송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남부발전 면접관들이 온라인 화상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남부발전] 2020.06.12 jsh@newspim.com |
면접은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1명의 지원자가 3명의 면접관에게 평가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원자는 본인 스마트폰을 활용해 면접에 응시했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사전에 올려놓은 자기소개 영상을 평가(비중 40%)하고, 화상연결을 통한 질의응답(60%)으로 지원자에 대한 심사를 이어 진행했다.
면접 당일 지원자는 온라인 대기실에서 출석 확인과 유의사항 안내를 받은 후 개별 비밀번호가 부여된 문자 링크(URL)를 통해 1명씩 확인실로 이동, 신분 및 주변 환경 등을 확인 후 면접실로 안내됐다.
이번 면접을 통해 선발되는 110명의 인원은 이달 말부터 부산, 하동, 인천 등 남부발전 각 사업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남부발전은 올 하반기에도 110명의 체험형 인턴을 동일 방식으로 추가 선발하고 정규직 채용에도 비대면 방식을 적용해 채용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코로나 이후 새로운 시대를 대비한 비대면 업무방식을 빠르게 도입해갈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새로운 채용모델을 만드는 등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이때 남부발전이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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