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롯데케미칼이 오는 15일부터 영업부서를 대상으로 주1회 재택근무를 시범 실시한다.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강조한 '포스트 코로나'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2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본사와 대전연구소를 비롯해 첨단소재 사업부가 있는 의왕사업장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2주간 주1회 재택근무를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결과에 따라 전체 부서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 대전연구소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2020.05.27 yunyun@newspim.com |
이번 재택근무 도입은 신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코로나19 사태로 한일 양국에서 재택근무를 해왔던 신 회장이 지난 달 임원회의에서 재택근무 경험을 긍정 평가하고 근무 환경의 변화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회의에서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며 "업종별, 업무별로 이러한 근무 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가장 먼저 롯데지주가 지난달 25일부터 주 1일 재택근무를 의무화 했으며 롯데쇼핑과 롯데면세점도 이달 초부터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시행한 제도"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효율적인 재택근무 제도를 확립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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