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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확진 760만명 돌파...WHO "봉쇄 종료 국가서 2차 유행 위험"(13일 13시33분)

기사등록 : 2020-06-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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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앞으로 더 큰 피해...봉쇄 종료 국가들서 2차 유행 위험"
제동 안걸리는 확산세..신규 확진 브라질 최다, 美와 세계 40%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76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13일 오후 1시 33분 기준 전 세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전보다 13만6137명 늘어난 765만696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42만5869명으로 전날보다 4411명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6.13 bernard0202@newspim.com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204만8986명 ▲브라질 82만8810명 ▲러시아 51만761명 ▲인도 30만8916명 ▲영국 29만4402명 ▲스페인 24만3209명 ▲이탈리아 23만6305명 ▲페루 21만4788명 ▲프랑스 19만3220명 ▲독일 18만7226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1만4669명 ▲브라질 4만1828명 ▲영국 4만1566명 ▲이탈리아 3만4223명 ▲프랑스 2만9377명 ▲스페인 2만7136명 ▲멕시코 1만6448명 ▲벨기에 9646명 ▲인도 8884명 ▲독일 8783명 등으로 집계됐다.

◆ WHO "봉쇄 종료 국가들서 2차 유행 위험"

1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앞으로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며, 봉쇄 조치를 종료한 국가들에서 2차 유행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바이러스(의 확산세)는 사실 이제 시작했다"며,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준비 사무차장은 "대부분의 국가가 1차 유행의 여파를 겪고 있으며, 봉쇄를 종료한 모든 국가에 2차 파동의 위험이 존재한다"고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라이언 차장은 남반구 국가들의 확진자 수 급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남반구 국가들은 바이러스가 서식하기에 좋은 겨울철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에서 바이러스 확산세가 가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주 지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활발하다며, 해당 국가들의 정부는 이와 관련한 명확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신규 확진 브라질 최다, 미국과 세계 40%

코로나19 감염 확산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매일 1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브라질이나 파키스탄, 인도 등 신흥국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에 속도가 붙었고, 모든 지역이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미국에서도 매서운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브라질이 최다고, 두 번째인 미국과 합칠 경우 세계의 40%를 차지한다. 파키스탄과 인도가 뒤를 잇는다. 신흥국에서는 중남미와 남아시아의 감염 확산세가 심화하고 있다.

[상파울루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상파울루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택 격리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2020. 05. 02.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미국에서는 경제활동을 재개한 주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1일 애리조나의 신규 확진자 수는 약 1500명, 텍사스 주는 약 2000명, 캘리포니아 주는 약 3500명 등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경제활동 재개에 신중한 태도를 취해온 뉴욕 주는 약 700명에 그쳤다.

미국 워싱턴대학은 10월 초순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사망자 수가 약 17만명으로 현 수준에서 50%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신흥국에서도 경제활동 재개가 코로나19 확산 심화를 초래할 전망이다.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는 11일부터 쇼핑몰 영업이 재개됐다. 외출제한령이 두 달 이상 이어지자 경제에 대한 악영향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인도에서도 단계적인 경제활동 재개 계획을 내놓고 있어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 보건당국은 12일 미국 내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경우, 주 정부들이 봉쇄 등 엄격한 제한 조처를 다시 시행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방센터(CDC)의 제이 버틀러 전염병 담당 부국장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극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면, 지난 3월에 시행된 것과 같은 더 많은 확산 억제 조치들이 다시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뉴욕 시 브루클린의 인더스트리 시티(운송·창고·제조 단지) 가게들이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문을 닫은 가운데 한 직원이 텅 빈 구내를 청소하고 있다. 2020.03.26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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