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플로리다와 텍사스를 포함한 미국 주요 지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급증해 주목된다.
한 감염환자로부터 분리해 낸 코로나19(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바이러스 입자의 투과전자현미경 사진.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데트릭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통합연구시설(IRF)에서 사진 처리 작업이 이루어졌다. [사진=NIAID] |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2차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내 대통령 선거 캠페인을 추진중인 상황과 맞물려 경계감을 부추기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 규모로 발생했다.
루이지애나에서 지난달 21일 이후 신규 확진자가 1200명 이상 발생했고, 앨라배마에서도 14일까지 최근 4일 연속 최대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알라스카와 애리조나, 아칸소,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오클라호마, 노스 및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3일 미국 전체 신규 확진자는 2만5000여명으로 지난 5월2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6주 사이 검진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영향과 함께 이른바 '흑인 사망' 시위와 경제 활동 재개 역시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일부 지역의 경제 활동 재개를 중단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실내 캠페인을 준비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도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주말 CNN과 인터뷰에서 "이번주 오클라호마 툴사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참석하는 이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툴사의 공중 보건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실내 캠페인이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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