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가 15일 오전 자동차업계 및 금융권 관계자들과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현대차 협력업체인 코리아에프티 판교 연구소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현대기아차·한국GM 등 완성차 업체와 1차· 2차 부품협력업체 4개사, 자동차산업협회(완성차업계) 및 자동차산업협동조합(부품업계)이 참석하여 자동차 업계 애로와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진=뉴스핌DB] |
성윤모 산자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방안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해 자금 애로 해소도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성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수요가 급감하면서 우리 부품기업들이 일감 감소와 유동성 부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6월부터 수출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겠지만, 그동안 고정비용 부담으로 부채비율 등이 높아져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 최대 규모인 40만명 일자리를 책임지는 핵심 기간산업"이라며 "한 두개의 부품 수급만 문제가 생겨도 완성차 생산 전체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CBO확대와 정책금융 특별대출 등으로 자동차 업계 대출잔액이 작년 말 대비 약 1조5000억원 증가했으나, 신용등급이 낮은 부품기업이나 중견기업 등 지원 사각지대가 있다"며 "은행창구에서 지원방안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 역시 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 대책 발표 이후 현재까지 자동차 산업에 약 5조원 규모 금융지원이 이뤄졌다"며 "그러나 현장의 많은 기업들은 '그 돈이 모두 어디갔느냐'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업계 지속발전을 위해 정부, 업계, 금융기관이 극복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금융지원과 관련한 현장의 어려움을 기탄없이 말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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