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대성하이텍(대표 최우각)은 초정밀 가공기술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구 소재 중소기업이다. 자동선반 분야 세계 4위 기업으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선정되는 등 성장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지난해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37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자금을 활용해 유럽 미국 등 선반 수출 증대에 따른 설비 증설 및 신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은 대성하이텍같은 유망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금융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중진공은 이달 22일까지 참여기업을 신청받아 늦어도 8월까지는 2000억원 규모의 신용보강 유동화증권 (P-CBO)발행을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대상 업체는D·N·A(Data Network(5G) AI) BIG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미래주역산업과 자동차 항공 조선 등 제조 핵심분야의 중소기업들이다.
스케일업금융은 태성하이텍처럼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P-CB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지원하는 금융기법이다.
P-CB0를 통한 자금지원은 신용등급 B+이상인 중소기업의 회사채를 유동화전문회사(SPC)에서 인수한후 이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다시 발행한다. 신용보강 여부에 따라 고·중순위 채권은 기관투자자에게 판매한다. 후순위 채권은 중진공에서 직접 인수해서 자금을 지원한다.
선순위채는 은행에서 전액 지급보증하기 때문에 손실위험은 거의 없다. 중소기업에 자금을 신속히 지원한다는 취지에 맞게 선순위채가 전채 발행물량의 60%를 차지할 전망이다. 중순위채는 30% 가량, 나머지 10% 가량이 후순채다.
이번에 발행하는 P-CB0는 일반사채와 전환사채 2종류다. 일반사채는 만기 1년(20%) 2년(20%) 3년(60%)이고 전환사채는 전액 3년만기로 발행된다. 중소기업에서 부담하는 발행금리는 신용등급 등에 따라 연3~5%로 정해질 전망이다. 업체당 발행한도는 성장성 기술성 매출액 기준으로 탄력적으로 적용되나 최대 150억원을 넘지 않는다.
중진공은 지난해 9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P-CB0 발행을 통해 114개 중소기업에 총3536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업체당 평균 31억원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D·N·A, BIG3 등 미래 신산업 분야와 자동차 항공 조선 분야 제조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을 지원해서 이들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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