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행정안전부는 강원도 고성군, 충남 부여군·청양군, 전북 남원시 등 10개 지방자치단체가 '2020년 인구감소 및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행안부는 청장년층 인구 유출로 인구가 급감하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합계출산율 0.92명이라는 사상 초유의 저출산 시대에 대응해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출생·사망자 수 추이 [자료=통계청] 2020.04.28 onjunge02@newspim.com |
2016년부터 54개 자치단체에 총 959억을 투입해 청년 창업과 일자리 마련, 공동체 활성화, 출산‧보육‧돌봄 서비스 통합지원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해 왔다는 것이 행안부 측의 설명이다. 올해는 총 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전국 34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인구감소 대응분야는 △강원도 고성군 △충남 부여군△충남 청양군 △전북 남원시 △경북 군위군이, 저출산 대응분야는 △충북 괴산군 △충청남도(본청) △전남 고흥군 △전남 강진군 △경남 거제시가 각각 선정됐다.
저출산 대응분야 사업선정에는 '인구감소지역 공모 할당제'를 적용해 5개 지자체 중 3개가 인구감소지역으로 배정됐다. 인구감소 대응분야 5개 지역을 포함하면 총 8개가 인구감소지역이다.
전북 남원시는 '남원형 청년맞춤 자립지원 모델'을 개발해 창업보육센터 입주, 팝업스토어 입점기회 제공 등 창업지원공간을 구축할 예정이다. 경남 거제시는 지역 돌봄 수요 해소를 위해 생활 SOC사업과 연계해 육아·돌봄·가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대응이 시급한 사안인 만큼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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