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169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3명도 추가 확진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리치웨이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69명이 됐다. 방문자가 41명, 접촉자가 128명이다.
또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10명이 확진됐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9명으로 늘었고, 인천 계양구에서 지난 13일 초등학생이 확진돼 가족에 대한 검사 실시 결과 추가로 3명이 확진됐다.
이를 포함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37명 발생,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121명(해외유입 1346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2명으로 총 1만730명(88.5%)이 격리해제돼 현재 1114명이 격리 중이다. 추가 사망자는 없고, 누적 사망자는 277명(치명률 2.29%)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2주간(6월 1일 0시부터 15일 0시까지) 신고된 618명의 감염경로별 확진자 현황은 지역집단발병이 438명(70.9%), 해외유입이 82명(13.3%), 병원 및 요양병원 등이 24명(3.9%), 선행확진자 접촉이 11명(1.8%)이며,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가 63명(10.2%)이다.
신규환자의 약 90%, 감염경로 불명 사례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60세 이상 고령자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50세 이상 연령층에 중증·위중환자도 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 집단발생은 주로 종교시설,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고령층 등 고위험군 집중보호, 환자 증가에 따른 의료자원 확보,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쇄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요양시설에서는 신규 입소자에 대해서는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입소자와 종사자 증상여부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면서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양시설 입소자는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시행한 경우 검사비용 50%를 건강보험으로 지원한다.
위양성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이번 주 내 수탁검사기관을 대상으로 공동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수탁검사기관에서 검체 관리 및 오염 방지 등을 강화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코로나19 진단검사전문위원회는 최근 광주광역시 및 충남 논산 코로나19 의심환자의 검사 과정 검토 결과 위양성으로 최종 판단했다.
정 본부장은 "의심환자 검사 과정에 대한 자료 분석과 지난 14일 현장 조사 결과 3건 검사는 동일 수탁기관에서 같은 시점(동일 검사판)에 시행돼 양성 결과를 보이고 있어, 오염 등으로 인한 위양성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고,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고 수도권 의료자원 동원체계도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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