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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와 유가,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급락

기사등록 : 2020-06-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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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우려가 글로벌 시장에 확산되며 15일 세계증시와 유가 등 위험자산은 하락하는 반면 독일 국채 등 안전자산이 상승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2.5% 급락하고 있으며, 모든 유럽국 증시와 섹터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은 2.14% 하락 중이다.

앞서 아시아증시는 막판에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5%, 한국 코스피지수는 4.8% 급락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코로나19에 승리를 선언했던 베이징에서는 이틀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고, 미국 일부 주에서는 입원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급격한 V자 경기 반등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런던 소재 TFS데리버티브스의 주식 전략가인 스테판 에콜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한다면, 시장 참여자들은 분명 주가 밸류에이션과 증시 전망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생각에 시장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경제회복 전망을 가격에 반영했고, 조만간 현실을 직시해야 할 순간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증시는 각국의 통화 및 재정적 경기부양책과 봉쇄조치가 서서히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3월 말 이후 급등 랠리를 펼쳐왔다.

하지만 미국 실업률은 급등하는데 나스닥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증시 낙관론과 암울한 경기침체 전망 간 괴리가 지나치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외환시장에서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가 97.27까지 오르며 10일 만에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반면 노르웨이 크로네와 스웨덴 크로나 등 고위험 통화들은 미달러 대비 2주 만에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로도 달러 대비 0.1% 하락 중이다.

국채시장에서는 대표적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 가격이 상승하면서 10년물 수익률(가격과 반대)이 3주 만에 최저치인 -0.46%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 국제유가도 급락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8달러36센트로 0.96%,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5달러58센트로 1.88% 각각 하락 중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15일 오후 4시 33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91만5335명, 누적 사망자는 43만3490명에 달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5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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