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회 첫날부터 LPGA 스타들이 한 조로 묶여 각축전을 벌인다. 김세영, 이정은6, 김효주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팬투표를 통한 '드림매치' 조 편성 결과, 1·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다.
18일부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미국-오스트랄아시아, 파72, 총 6929야드)에서 무관중 경기로 막을 올린다.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에 참여하는 역대 우승자 9명(이다연, 오지현, 김지현, 안시현, 김효주, 이미림, 정연주, 양수진, 안선주)이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담은 시그니처 조형물 앞에서 공식 포토콜을 진행했다. [사진=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
캐디와 하이파이브 하는 김세영. [사진= KLPGA] |
우승을 다짐하는 이정은6. [사진= 뉴스핌 DB] |
김효주가 지난 7일 끝난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우승 확정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LPGA] |
이 대회엔 세계1위인 고진영을 비롯, 'LPGA 신인왕' 이정은6, 김효주, 김세영, 유소연, 지은희 등이,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뛰는 안선주, 이보미, 이민영, 배선우 등이 출전, 한미일 3개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우승상금은 2억5000만원, 코스 전장은 국내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긴 6929야드다.
국내파들도 대거 나선다. 지난 시즌 5승과 함께 대상을 거머쥔 최혜진을 필두로 장하나, 조아연, 임희정, 박현경, 이가영 등 출격, 우승을 노린다.
특히, LPGA를 대표하는 세 선수인 '세계 6위' 김세영, '세계 10위' 이정은6, '세계 13위' 김효주가 같은 조(오전 7시14분 스타트)로 묶였다. 김효주는 롯데 칸타타오픈에서 우승을, 김세영은 연장접전끝 준우승에 머물러 이번 대결이 더 기대된다. 이정은6 역시 지난 롯데 칸타타오픈서 8위를 기록, 우승을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LPGA파들의 진검 승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한 '한미일 스타의 각축전' 고진영과 최혜진, 이보미는 오후 1시31분 1번홀서 티오프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승(메이저 2승)을 수확, 올해의 선수상 등 개인 타이틀 전관왕을 석권하는 등 세계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고진영은 발목이 안 좋아 S-OIL 챔피언십을 건너뛰었다. 지난해 KLPGA 투어 5승과 함께 대상 등을 휩쓸은 최혜진은 기상악화로 파행을 겪은 S-OIL 챔피언십서 1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근 3년간 이 대회 우승자인 이다연, 오지현, 김지현도 같은 조다. 유소연, 장하나, 안소현 그리고 '2000년생 트리오' 조아연, 임희정, 박현경도 한데 묶여 흥미진진한 대결을 예고했다.
이 대회엔 역대 최다 9명의 챔피언이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다연을 포함, 안선주(2007년), 양수진(2010년), 정연주(2011년), 이미림(2012년), 김효주(2014년), 안시현(2016년), 김지현(2017년), 오지현(2018년)까지 총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출전 선수들은 버디를 할 때마다 5만원을 적립한다. 기아자동차가 모은 5000만원을 합쳐 총 1억원을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코로나19 극복에 헌신하는 의료진의 심리 정서 지원 프로그램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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