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비무장지대(DMZ) 요새화 등 군사행동계획 실행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극대화되고 있다. 이에 군은 24시간 경계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 중이다.
군은 현재 24시간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 군의 작전계획을 총괄하는 합동참모본부는 24시간 상황실을 유지하며 북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군은 전방지역 경계를 강화하며 혹시 모를 북한의 도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군 당국은 전방지역 지휘관들과 화상회의를 이어가며 상황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5월 22일 취재진이 강원도 철원군 'DMZ 평화의 길'을 걷고 있다. 2019.05.22 photo@newspim.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앞서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노동신문을 통해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 군사행동계획이 구체적으로 실행되는 단계에 있고 곧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비준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실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군사행동계획은 ▲금강산 및 개성공단에 연대급 부대와 화력구분대 전개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DMZ)에서 철수했던 병력 다시 전개해 경계근무 강화 ▲서남해상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 포병부대의 전투근무 증강 및 접경지역 부근 군사훈련 재개 ▲인민들의 대남삐라(대남전단) 살포 군사적으로 보장 등 4가지 군사적 조치를 말한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0년 발생한 천안함·연평도 사건의 재현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6일 보도에서 북한 도발 5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그중 최악의 시나리오로 천안함·연평도 사건의 재현을 언급했다.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한국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최악의 도발이라는 점에서다.
이에 군은 북방한계선(NLL) 침범을 포함한 해상 도발 가능성을 대비해 24시간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지켜보고 있다.
국방부는 "현 안보상황과 관련해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 상황관리로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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