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미국 경제가 회복되는데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것이며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하이오주 영스타운 지역 지도자들이 주최한 화상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이것으로부터 회복할 것이지만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길은 도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생명과 생계수단이 사라졌고 불확실성은 크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2020.06.20 mj72284@newspim.com |
파월 의장은 경제 회복이 코로나19를 완전히 제어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날 애플은 해당 지역의 애플 스토어 11곳의 영업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하면 미국 경제의 회복을 저해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추가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월 의장 등 연준 인사들은 의회가 추가 부양책을 써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의회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3조 달러에 육박하는 부양책을 내놨다.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내린 연준 역시 다양한 수단을 통해 수조 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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