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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구광모, LG화학 오창공장서 회동…미래 전기차 배터리 개발 협력

기사등록 : 2020-06-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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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원진들 LG화학 오창공장 배터리 개발 현장 둘러봐
현대차 "기술 방향성 공유"…LG "게임 체인저 될 기술 개발 박차"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전기차 배터리 개발 협력을 위해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과 구 회장은 장수명(Long-Life), 리튬황,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2차 배터리 공급사로 LG화학 선정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22일 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 LG그룹 경영진들과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좌측)과 LG그룹 구광모 대표가 오창공장 본관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2020.06.22 yunyun@newspim.com

22일 현대차와 LG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과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김걸 기획조정실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박정국 등이 이날 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했다.

LG에서는 구광모 대표와 권영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 김명환 배터리연구소장 사장 등이 나와 현대차 경영진을 맞이 했다.

양 그룹 경영진은 LG화학 오창공장의 배터리 생산 라인과 선행 개발 현장을 둘러보며 LG화학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장수명(Long-Life)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의 기술과 개발 방향성을 공유했다.

아울러 미래 배터리 관심사안에 대한 의견 교환, 협력 방안 논의 등이 이뤄진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하이브리드카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에 LG화학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2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2차 배터리 공급사로 LG화학을 선정하고 최상의 성능 확보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

E-GMP 기반의 현대‧기아차 전기차에 탑재될 LG화학 제품은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로 전기차 전용 모델의 특장점들과 시너지를 창출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는 앞으로 본격적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고성능‧고효율 배터리 확보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1년 첫 순수 전기차를 선보인 이래 현재까지 국내외 누적 27만여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전문 매체인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1분기 총 2만4116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8만8400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3만9355대), 폭스바겐그룹(3만3846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5년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해 수소전기차 포함 세계 3위권 업체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아차는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을 지난해 2.1%에서 2025년 6.6%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고 성능의 전기차에 필요한 최적화된 배터리 성능 구현을 위해 연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은 향후 전기차 전용 모델에 탑재될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 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 배터리에 대한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이다"고 말했다.

LG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은 장수명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 분야에서도 게임 체인저가 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양사간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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