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미래통합당이 백서제작 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1차 회의를 가졌다. 지난 4·15 총선 참패 원인을 진단하고 이후 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회의에 앞서 "우리 당이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을 비롯해 많은 패배를 안았다"면서 "왜 그런 결과를 맞이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사유를 검증하고자 위원회를 발족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백서제작특위 1차회의에서 신율 부위원장(왼쪽)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06.22 kilroy023@newspim.com |
그는 "백서 위원들께서 통합당이 왜 지금같은 결과를 맞이했나에 대한 원인을 수용해 제대로 진단을 해야만 다음 선거를 대비하는 처방이 나올 수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발휘해 다음 대통령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양석 미래통합당 백서제작특위 위원장은 이날 "선거가 승리로 끝났을 때 배경 분석은 쉽지만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일은 쉽지 않다"며 "패배 당사자로서 균형을 잘 맞춰 백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때 보다도 큰 패배를 겪은 만큼 우리 당이 거듭나기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백서가 필요하다. 패배 원인을 밖에서 찾지 않고 내 잘못은 없는지 잘 살펴보는 회의체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외부 인사인 신율 부위원장 역시 "여야 균형은 민주주의 발전에서 제일 중요하지만 지금 상당히 기울어져 있다"며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통합당의 지난 총선 문제점을 제기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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