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펀드 판매사 NH투자증권이 운용사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향후 환매중단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테스크포스(TF)도 새로 구성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 등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두번째로 판매액이 많은 한국투자증권은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
옵티머스자산운용은 만기일(18일)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제25호와 26호의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해당 펀드를 217억원, 167억원 판매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해당 펀드를 투자위험이 낮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비상장기업의 사모사채 등에 투자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NH투자증권은 고발과 함께 이번 환매중단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TF는 자산운용(WM) 상품솔루션본부를 주축으로 구성됐으며, 환매중단 투자자 응대와 운용사 자산에 대한 실사·회수 및 법률적 대응까지 담당할 방침이다.
한편 환매가 연기된 펀드 외에 만기가 남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판매액은 4월말 기준 5565억원에 달한다. NH투자증권이 4778억원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은 577억원, 케이프투자증권은 146억원이다. 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도 45억원, 19억원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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