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지난해 롯데그룹을 떠나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품으로 들어간 롯데카드가 리스 사업을 검토한다.
23일 여전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가 리스 사업 진출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리스업자 등록을 추진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CI=롯데카드] 2020.06.23 Q2kim@newspim.com |
지난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된 이후 본격적으로 새로운 수익 사업 발굴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리스사업은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로 운영된다. 금융감독원에 정식 사업자로 등록하면 자동차 리스 등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현재 롯데‧BC카드를 제외한 모든 전업 카드사들은 리스사업자로 등록되어 있다.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을 떠나기 전에는 리스사업자로 등록할 유인이 없었다. 계열사인 롯데캐피탈이 리스사업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카드가 MBK파트너스에 매각되면서 수익 사업 확장을 위해 리스사업에 진출에 나섰다.
리스사업은 지난해 카드사 실적을 견인한 '효자'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롯데카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전년보다 2.0% 감소한 50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얻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수수료 수익에서 500억원 가량 감소했지만 리스 수익이 전년 대비 48.1% 증가(1874억원) 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롯데카드는 최근에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고정비용 축소에 나섰다. 몸집을 줄이고 전문성 강화를 통한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재직 10년 이상 직원들에게는 기본급 32개월, 15년 이상 40개월, 20년 이상은 48개월을 지급한다. 또 자녀지원금, 장기근속 포상금, 격려금 등도 지급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리스사업을 하고 싶은 상황에서 면허 등록과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동일 상품을 할부 또는 리스로 팔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당장 구체적으로 진행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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