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권영진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의락 전 의원에게 경제부시장을 제안한 것에 대해 "홍 전 의원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24일 자신의 SNS에 올린 '네 편 내 편 아닌 국민 편이면 좋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당정치를 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정당보다 중요한 것이 국가와 국민으로 네 편 내 편도 중요하지만 국민 편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2020.06.24 dedanhi@newspim.com |
이 지사는 "정치인들이 당리당략을 떠나 누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 잘하는지 경쟁하는 사회, 형식과 외관보다 실적과 실력이 존중되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다"면서 "권영진 시장의 당과 정파를 초월한 결단에 박수를 보내며 홍 전 의원님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대연정은 시대를 너무 앞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정신은 옳았고 언젠가는 실현되어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소신이 뚜렷한 홍 전 의원이 권 시장과 함께 화합 시정으로 진정한 협치와 연정의 큰 성과를 만들어 보여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권영진 시장의 느닷 없는 제의에 골이 빠개진다"며 "가능하면 피하고 싶다. 그래서 거절할 명분을 찾고 있다"고 권 시장의 경제부시장 제안을 공개했다.
홍 전 의원은 그러면서 "명분 찾기에 실패하면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권 시장을 만나겠다"며 "권영진 시장의 상상력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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