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5% 넘게 폭락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36달러(5.9%) 떨어진 배럴당 38.0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8월물 역시 2.32달러(5.4%) 밀린 배럴당 40.31달러에 체결됐다.
원유 저장 시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다수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두드러지게 늘어나면서 '셧다운' 조치가 부활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미국 내 원유 공급이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144만 배럴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원유재고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인 60만 배럴 증가보다 소폭 더 늘었다. 휘발유 재고는 167만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25만 배럴 늘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6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1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74.6%로 이전 주의 73.8%보다 상승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이에 따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늘어나면서 국제유가는 낙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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