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25일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 보류 결정 등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의 대남기조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의 출발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이 당국자는 또한 "북한이 결정적 단계에서 군사조치를 보류한 행위는 자체가 긍정적이지 않을 수 없다"며 "향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상호 관심사들이 협의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급격한 태도 변화를 두고 남북 간 물밑 접촉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물밑 이야기는 들은 바 없다"고만 말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3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 예비회의를 주재하며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를 결정했다.
대남 군사행동 계획은 ▲금강산관광지구·개성공단 병력 진출 ▲접경지 군사훈련 재개 ▲감시초소(GP) 복원 ▲대남전단 살포 등이다.
관련 소식이 북한 매체를 통해 24일 알려지자 북한은 휴전선의 대남 확성기 시설을 철거하고 선전매체의 대남비난 기사를 삭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관계의 긍정적인 변화 출발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 나갈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판문점선언이 준수돼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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