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 소재 A유치원에서 식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는 어린이가 90명을 넘어섰다.
25일 안산상록수보건소에 따르면 전체 원생이 184명인 A유치원 어린이 중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지난 16일 19명에서 22일까지 99명으로 늘었다. 이 중 21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일부 어린이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중후군) 증상이 나타나 치료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안산시청 전경. [사진=안산시] 2020.06.19 1141world@newspim.com |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다. 해당 유치원은 현재 임시 휴원 중이며, 원생 187명 중 현재 병원 치료를 받지 않는 나머지 어린이들은 자가 돌봄 조치 중이다.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30여명의 원생 가검물에서 병원성 대장균의 일종인 장 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으며, 원생들이 단체 급식을 통해 장 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안산상록수보건소 감염병팀 관계자는 "유증상자 어린이가 늘어나고 있어 감염병에 대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며, 추후 검사 결과에 따라 해당 유치원에 대한 휴원을 연장할 지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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