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요즘 선수들이 너무 잘 치고 못 치는 선수가 없다."
25일부터 나흘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05야드, 본선 6503야드)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첫날 공동선두를 달린 김지현(29·한화큐셀)의 대답이다.
1라운드에서 김지현은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오후 5시30분 현재 김아림, 박현경과 함께 공동1위에 자리했다. 공동4위엔 이지현2, 이소민, 송가은이 1타차로 추격했다.
대회 첫날 상위권을 내달린 김지현. [사진= KLPGA] |
이날 전반을 3개홀 연속 버디(13, 14, 15번홀)를 한뒤 18번홀(파5)로 다시 한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선 4번홀(파3)에서의 버디와 5번홀(파4)에서의 보기를 맞바꿨다. 그리고는 마지막 9홀을 앞둔 8번홀(파4)서 다시 버디를 했다.
KLPGA에서 통산 6승을 쌓은 김지현은 지난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아직 우승이 없다.
모처럼 컨디션을 회복, 좋은 성적을 낸 그는 최근 선수들의 기량이 'LPGA와 KLPGA 선수를 가리지 않고 상향평준화됐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코로나19로 들었다. 김지현은 "선수들이 코로나로 인해 쉬면서 훈련을 더 많이 해다. 연습량도 많아지고 체력훈련도 많이 해 볼 스트로킹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정작 그동안 자신의 성적이 나오지 않은 대해서는 왼쪽 어깨를 들었다. 김지현은 "왼쪽 어깨가 안 좋아 연습을 많이 못했다. 일찍 시작을 하지 못한 게 아쉽다"며 지각 시동의 이유를 들었다.
지난해 12월 KLPGA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효성 챔피언십 30위, KLPGA 챔피언십 51위, E1 채리티오픈 33위를 했다. 제주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오픈에서 컷탈락, S-OIL 챔피언십에선 77위, 지난주 끝난 기아차 한국여자오픈에선 55위에 머물렀다.
감을 되찾은 데에는 의외의 도움이 있었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안소현 프로가 자신의 백을 멘 것이다.
김지현은 "인천 한국여자오픈후 월요일부터 샥감을 찾았다. 연습을 한게 결과로 이어졌다. 그동안 타이밍이 안 맞고 힘이 들어갔다. 컨트롤 샷이 내 강점인데 그게 안됐다. 문제는 타이밍이었다, 이게 1라운드에선 잘 떨어졌다"며 비결을 밝혔다.
그의 상향평준화 말대로 공동1위엔 'KLPGA 챔피언십'서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안은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 자리했다.
'모두 선수들 잘한다'고 언급한 김지현은 "김효주가 가장 감이 좋다"며 "비가 오락가락란 날씨에 잔디가 자랐다. 그린 스피드가 느려져 빠른 판단으로 지나가게 치자라는 생각으로 임해다"고 덧붙였다.
오후3시께 티오프한 김효주(25·롯데)는 전반 3개서 버디를 기록 현재 공동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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