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폭염‧폭우‧열대야 등 무더운 날씨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집중 발굴해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여름철 폭염 지원예산인 '서울형 긴급복지'를 전년대비 100% 증액한 5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내일부터 시작되는 장마를 앞두고 폭염특보가 발효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에서 시민들이 분수대 옆으로 산책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은 전국에 비가 와 서울은 24도까지 뚝 떨어지겠다. 2020.06.23 alwaysame@newspim.com |
폭염에 따른 실직 및 휴·폐업으로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는 가구원 수에 따라 3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냉방용품 현물 또는 생계비를 지원한다.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일·열사병, 땀띠, 화상, 냉방병 등)으로 의료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에게는 최대 100만원까지 의료비를 제공한다. 냉방비, 전기요금 등 공과금도 최대 50만원 지원한다.
본인 또는 가족 중에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경우 일시적으로 재가시설에 입소하거나 방문요양이 가능하며 돌봄SOS센터를 통해 병원동행, 식사배달, 간단한 집안 수리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저소득층(수급자, 차상위 계층)과 중위소득 85% 이하 시민은 시에서 비용을 지원하고 일반시민은 자부담으로 이용 가능하다. 7월부터는 어르신·장애인 뿐만아니라 50세 이상 중장년도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공공지원과 함께 지역내 주민이 주변의 어려운 주민을 함께 돌볼 수 있도록 나눔이웃·나눔가게 등 복지공동체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기관 지원까지 최대한 연계한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코로나와 여름철 폭염으로 독거 어르신, 쪽방주민,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힘들다"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체계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이 수월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위기가구 발굴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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