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붉은 수돗물 사건으로 깨끗한 수돗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녹에 취약한 수도관 교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학교 내 녹에 취약한 급수관 교체 지원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손영순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행정지원국장(왼쪽)과 구아미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부본부장이 6월 11일 학교 내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전면 교체하는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 중이다/제공=서울시교육청 2020.06.26 wideopenpen@gmail.com |
앞서 지난 11일 서울시교육청과 상수도사업본부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학교 내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음용 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학교 아리수 음수대는 상수도사업본부에서 2006년부터 설치를 시작해 지난 5월 기준으로 서울시내 학교 95.4%에 설치됐다. 음수대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 63곳은 학부모의 반대 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태다.
특히 노후급수관 교체가 필요한 학교 8곳은 서울시교육청의 시설비 지원이 원칙적으로 어려운 수업료 자율학교 4곳이 포함돼 급수관 교체에 한계가 있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제약 없이 학교를 지원해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노후급수관 교체가 필요한 학교 중 올해 여름방학에 공사가 가능한 동북초, 선덕고, 숭문고가 우선 교체가 실시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소요비용 1억7000억원 전액을 지원하고, 공사의 검사 등을 함께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사각지대 없이 건강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기관이 함께 고민하여 해결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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