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민간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공격을 감행한 데 대해 외교부가 깊은 우려와 함께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26일 김인철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리야드, 나자란, 자잔 지방의 민간인 밀집지역을 목표로 폭탄 탑재 무인기 및 미사일 공격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앞서 지난 3월 28일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민간인 밀집지역 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예멘 정부군에서 후티 반군으로 전향한 병사들이 사나에서 열린 후티 반군의 군사 행사에 참석해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사우디군의 주장에 따르면 예멘 반군은 그간 탄도미사일 313발과 무인기 357대로 사우디 민간인 밀집지역을 공격했다.
예멘 반군도 "적진 깊숙이 있는 리야드의 군기지와 군 지휘통제실을 향해 미사일과 무인기로 대규모 폭격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직 사상자는 보고된 바가 없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5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예멘 내전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모든 당사자들이 평화 프로세스에 따라 내전 상황을 평화롭게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 경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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